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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 주어진거라..여기서 어찌 사는지 대부분을 말해줄 수는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오래 간만에 좋은 아침을 보낸 기분이 남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제대하고 학교에 복학하면서 (지금 생각 해보면) 가지지 않아도 될 욕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 시기에 한창 아침을 잘 보내자는 사회에서의 목소리가 있던 시기였고, 처음으로 컨디션과 기분 분위기 조절에 대해서 생각해 가던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아침 시간을 사랑하게 되었었다. 아침을 사랑하기에 충주는 좋은 곳이다. 어디 비교해서 아쉽지 않을 맑은 공기가 있고, 아름답고 편안한 산책로가 있고, 당시 부담없는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였다.

얼마만인지... 6시에 눈이 떠져서 방안에 앉아 있었는데, 빛나는 아침 볕과 맑은 아침 공기를 벽을 두고 창을 두고 간접 제한 적으로 대하는 게 아쉽고 싫어서 씻고 무작정 나왔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아무도 밟지 않고 소란하지 않은 학교를 걸으니 깨어나는 몸을 느낄 수 있어서 흥이 나더라. 4월의 충주는 아름답더라. 벚꽃이 이제 절정을 향해 마음껏 달려가고 개나리는 이미 진한 노란색을 보여주고. 누런 금 잔디밭에는 초록의 새싹들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음을 보는 것. 행복이었다. 운동하는 한 사람이 있는 대 운동장 의자에 앉아서 체홉의 짧은 소설 한편을 읽고...

주말의 시작인 이 아침 마음껏 맑았고, 흥이 나고 쉬었다.
Posted by 向不可能挑戰
꿈이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참 많은데...
별로 알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단편으로만 아는 다자이 오사무를 만나버렸다.
그 사람의 일생의 자전적 소설인 인간실격을 훓었을 뿐인데...그것도 오래전에.

어제는 유난히도 그가 만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아니...묻고 싶은게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비를 맞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다.
그냥 단지 그와 함께 있으며 분위기를 느꼈을 뿐이다.
그리고 그가 한 말을 그냥 들었을 뿐이다.

그의 저서 한 권이라도 읽어줘야 하는 시점일지는 모르겠다만.
아니다..그냥...지나쳐야 겠다.
 
Posted by 向不可能挑戰
새벽 3시 11분 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

집이 시골이어서 그런지 이 시간은 유난히 더 조용하다. 요즘은 아무리 시골 이라고 해도 낮에도 시끌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무엇인가에 집중을 하려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원래는 잠을 자야 하는 이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어떤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참 기분 괜찮다. 집중을 할 수 있는 면에서도 밤이어서 집중할 수 있는 장점과 미리 잠을 자고 일어난다면 건강상에도 아무 무리를 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시간은 분명 좋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벌써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충주에서 20대를 시작하면서 이 시간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 시간이라도 아껴서 부족하게만 느껴졌던 나를 채우거나 기르고 싶었던 나머지 무리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정작 일어나서는 시간을 잘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간만 버는 것에 첫째 목적을 두었던 그 시기에 이 시간은 걱정과 염려를 주로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그 시기의 막막함은 글을 쓰는 것과 생각의 깊이를 다르게 가져가는 일에 조그맣게나마 도움을 준 거 같다. 너무 특별하지는 않지만 이 시간의 고민들은 나름 좋은 추억으로 기억이 남아있다.

이제 글을 쓰려면 시간을 정하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낮에 다른 것들을 포기해 가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아직은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소홀히 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들게 한다. 그렇다고 늦은 밤에 잠을 줄여가면서 글을 쓰는 것은 글쓰기에게 무게감을 주려했던 나의 생각과 반대되는 소홀함이 생각이 나기도 한다. 일주일에 매일 구성이 된 글을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편 정도는 준비해서 괜찮은 글을 남긴다면 글쓰기에 조그만 성장과 좋은 경험들이 축적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그냥 머리속에서 떠도는 생각들을 짧게 적어내려가는 수준이 아니라 순서를 갖추고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싶다는 것이다.

노트에다가 평상시의 생각이나 글쓰기 위한 주제들을 정리하고 준비해 두었다가 글을 쓰는 날은 10시나 9시에 취침을 시작해서 3시나 4시에 일어난 후 개인 시간을 가지고 글을 쓴다. 일주일에 한 번. 이것이 일단 가능한 수준인 것 같다.

글쓰는 것 이외에도 이 시간이 좋고 필요한 일들이 있을 것이다.
사용해 보지 못한 이 시간을 사용해보자. 그리고 추억도 만들어보자. 조금 사치일 수도 있지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과 개인 컴퓨터가 마련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 화이팅 글쓰기에 대한 열정. 부족하지만 해보자.
Posted by 向不可能挑戰
간만에 영화를 봤다.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들과 함께 보러 나간 이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울기도 많이 울었고, 따뜻하기도 참 따뜻했고, 안타깝기도 참 안타깝더라.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의 깊은 외로움과 너무 가까이 찾아와 버린 이별의 무게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손을 잡아드리는 것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도와준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가지고 싶은 노년의 모습도 생각해 봤다. 내가 진정 노년이 아니고 청년의 후반기를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생각하고 고민해 본 터라 겁도 없고 현실과 많이 다를 수도 있을 테지만 지켜나가려고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성의 어떠함이나 배우들의 연기의 어떠함을 논할 수 없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Posted by 向不可能挑戰
TAG 영화

이사야 61: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대망의 2011년 1학기 첫 개강예배를 오늘 드린다.
이번 학기는 하나님이 우리를 "건대에 심겨진 의의 나무"라고 부르셨다.
하나님의 그 부르심에 응답하자고 학생들에게 말씀을 나눌 것이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의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캠퍼스와 사회 현실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것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있다.
젊은은 그런 것이 아닌데...

이 의의 나무를 통해서 우리는 건대에 심겨질 것이다.
오늘은 건대에 심겨지지만, 미래에는 열방에 심겨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겨지고서는 의의 열매가 학교와 열방에 맺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다음 포스트는 아마도, 오늘 약속의 말씀 나눈 것을 요약해서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아님말고.ㅋㅋ
Posted by 向不可能挑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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